공항에만 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모녀.
우리 애들은 내닮아서 그런지
역마살이의 장난이 아니다.
꽤 오래전부터 우리 집은
낮에 사람이 없고 절간이다.
학원. 도서관. 친구들 만남 etc
그래서 그 좋아하는 강아지 키우기도..
집에 사람이 없어서
케어가 안 되는 이유가
제일 크기도 하다.
역마살 만랩 엘리
엄청 돌아다니고 싶은데..
아이들이 좀 크묜
날개가 달릴 줄 알았더니
족쇄를 채워버리네?
내가 덩달아 바빠져 버리는
본격적인 운전기사
돈줄.
매달 돈 달라고 하는 학원이 너무너무 많다.
선배언니들왈..
중학교는 고등학교에 비해서
학원비가 애교라고 하는데,
고등학교 학원비는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다
학교 선생님 하는 내 친구는
아예 공부를 시키지를 않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담임이 전화가 왔단다.
집에서 한글이라도 떼서 보내시라고ㅋㅋ
그만큼 어릴 때부터 공부를 안 시키더니.
서연이가 같은 반에
시험 칠 때마다 누워서 자는
그리고 그림 그리는 친구가 있다며.
시험 점수 80 점 넘는 거
하나만 있어도 엄마가 강아지를 사준다고 했다는데
왜 엄마는 올 백을 받으면
생각해본다고 하냐며ㅋㅋㅋ
알고 보니 그 누워서 자던 친구가
내 친구 딸이었을 줄이야.
what a small world
엄마는 고등학교 수학쌤인데
왜 딸은 벌써 수학을 포기했느냔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따순 햇살 받으며.
산미구엘 마시고.
필리피노 어린 친구들이랑
농담 따먹기 하는 평화로운 시간이 좋다.
놀고 싶다.
너무나 격렬하게 떠나고 싶다.
올해 서연이도 공부에 지쳤는지,
뜬금없이 엄마나 여행 가고싶어!!
정말 아이들과 뱅기타고 나가기
이렇게 6년동안
꼼작마라냔 말이냐 ㅋㅋㅋ
난 떠날거야
갈꺼야
훨훨 날아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