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적을게 없어서..
독사랑 황재이랑 약속했는데..
하루에 티스토리 두 개씩 적기로,,,
안돼 밀리면 안돼
일상으로 적더라도
하루 두 개 씩 꾸준히 적을 꼬야
말리지 말란 마뤼야~ ㅋㅋㅋ
나의 오복이가 파자마 파뤼를 끝내고
오늘 밤 열 시에 집에 왔다
오자마자 식사합시다~
변성기도 안 온 주제에
굵은 목소리 흉내를 낸다
냉삼이랑 김치찌개
나물반찬이랑 챙겨주면서 옆에 앉았다
이런저런 이야기 건네면서
부비부비 들이댔다.
형아되더니 겁나 대답이 짧고 찹찹하다
서운하다ㅜㅜ
이때만 해도
엄청 조잘조잘~
서찌이누운~~~이럼서
자기만 보라면서
나를 귀찮게 하더니 그때가 제일 행복할 때였어
신랑이가 오늘 경주에 가기 전에
아들을 엄청 기다리는 눈치다
얼굴 보고 경주에 가겠다는데
전화도 안받는 마이오복
자기야 우리 아들은 이제 마음에서 몸에서
서서히 놓아줄 준비를 하자
이제 더 이상 품안의 자식이 아닌 거 같다
마음에 준비해라 자기야 ㅋㅋㅋ
내심 서운해 하면서
주섬주섬 못 듣는 뒷모습
오늘따라 외로워 보여
해운대 떡볶이 가헌정
서울에서 친구들 오면은
서면에 데리고 가서
이게 부산 떡볶이다 마!!
이러면서 겁나 잘난척 하던 그 떡볶이
고등학교 때 서면학원 다니면서
매일 사먹었던 그 떡볶이
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같이 오독오독 씹어가면서
무는 싸비스니까 겁나 많이 집어 먹었던
그 가마솥 떡볶이
그걸 가헌정에서 판다
밀키트도 판다 겁나 주문..
그런데 유통기한이 짧다 ;;
그래서 한 번에 이틀 연달아 먹고 finish
밥도 좋아하는데 떡도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신박한 떡도 주문해봤다
닭도리탕에 원래 넣었던 떡볶이 떡대신
땅콩떡을 넣었더니
애들이 입에 넣었다가 바로 뱉뱉
내보고 꼰대라고 하면서..아놔~
엄마집에 두봉지 갖고 갔더니
환영받았다
역시 꼰대 떡 맞는 갑다
여수 여행 한지 어언~
아이들이 크니까는 시간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우리 둘이 따로 생길 수도 없고
아니 따로 댕길 수 있지...
하지만 바쁜 신랑 대신에
나 혼자 다닐려니 미안할 뿐이지
하지만 자기야 젊었을 때
다녀야 되지 않겠나
조금이라도 체력 좋을 때
여행은 젊을 때 다녀야 해~
라고 협상을 해 봐야겠다